
패션 의류 시장에 발을 들인 순간부터, 우리는 시간을 먹고 사는 업종에 뛰어든 셈입니다. 계절은 빠르게 바뀌고, 유행은 더 빠르게 지나갑니다. 그 안에서 재고를 안고 있다는 건 단순한 '재고 보유'가 아니라 곧 '매출 손실'로 직결된다는 의미이죠. 특히 시즌 제품이라면 시간이 곧 비용입니다.재고는 자산이 아니라 리스크입니다 대기업이야 활성화된 자사몰과 여러 플랫폼들과의 협업을 통한 프로모션 등을 통해 재고를 털고, 유통구조를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겠지만, 소자본 쇼핑몰에게 재고는 시한폭탄입니다. 한 시즌 팔지 못하면 그 상품은 더 이상 ‘신상품’이 아닌 ‘재고 상품’으로 가치가 급락하죠. 다음 시즌에는 그마저도 힘듭니다. 고객이 먼저 외면하니까요. 그야말로 생존 경쟁입니다.적자 판매는 무능이 아니라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