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구축 & 운영

쇼핑몰, 요즘 어떤 제품이 잘 팔릴가요?

MONSTER.A 2025. 6. 11. 21:10

 

온라인 쇼핑몰을 막 시작한 또는 브랜드를 막 오픈하신 대표님들께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요즘 어떤 제품이 잘 팔릴까요?"

"광고하면 매출이 바로 나올까요?"

광고를 돌리기도 전에, 사입을 결정하기도 전에 고민하는 이 질문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무엇을 팔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막막함, 그리고 무엇보다 ‘빠르게 매출을 내고 싶다’는 간절함이죠.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있습니다.
‘무엇을 팔지’를 모른다면, ‘어떻게 팔지’도 보이지 않습니다.
팔릴 상품을 고르는 감각, 지금부터 하나씩 짚어드리겠습니다.


팔리는 상품의 조건, 감이 아니라 구조입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팔리는 제품은 운이 아니라 구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구조를 만드는 핵심은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판매 가격대
  • 이미지

우선 가격대는 대표님의 의지가 가장 크게 작용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팔리는 가격대를 찾기 위해서는 단순한 시장 조사가 아니라, ‘실제 구매가 일어나는 현장’에서 데이터를 확인해야 합니다. 의류 패션이라면 에이블리, 브랜디 같은 플랫폼입니다.

여기서 카테고리별 랭킹을 확인해 보세요.
예를 들어 여성 반팔 티셔츠 카테고리를 보면 상위에 어떤 가격대의 제품이 포진해 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위권의 공통점이 ‘2만 원대 초중반’이라면, 지금은 그 가격대에서 승부를 봐야 하는 시기입니다.

물론 팔리는 가격대를 알았다 해도, 그 가격에 사입이 가능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마진을 남기려면 판매가의 50~60% 이하로 사입이 가능해야 합니다. 이 기준을 넘기면 아무리 디자인이 예뻐도, 촬영을 잘해도 결국 ‘팔기 어려운 제품’이 됩니다.


이미지는 단순한 미적 요소가 아닙니다 – 매출의 핵심입니다

 

가격은 조정 가능한 요소지만, 이미지는 시간과 훈련이 필요한 감각입니다.
동일한 제품도 누가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제품으로 보일 수 있죠. 그리고 그 ‘다르게 보이게 하는 기술’이 바로 매출을 만듭니다.

다시 에이블리나 브랜디로 가봅시다.
카테고리별 랭킹에서 가격이 다소 높은데도 상위권에 있는 상품들이 있습니다. 그런 상품들의 이미지를 하나하나 열어보세요. 단순히 모델이 예쁜 것이 아니라, 조명, 구도, 색감, 코디 구성, 썸네일의 강렬함, 상세페이지의 정보 배열 등 모든 요소가 철저히 전략적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결국 소비자가 ‘장바구니에 담기까지’ 고민할 시간을 줄여줍니다.
"어디에 입고 갈까?", "코디는 어떻게 하지?"라는 고민을 최소화해주고, 결정을 빠르게 만들어줍니다.


저가 전략? 고퀄리티 전략?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가장 싸게 팔면 되지 않나요?”
초기 쇼핑몰 대표님들이 자주 묻는 질문입니다. 실제로 최저가 전략은 일정 부분에서 잘 통합니다. 가격을 최대로 낮추면 유입은 분명히 생깁니다. 하지만 문제는 마진입니다. 많이 팔려도 남는 게 없다면 사업은 오래갈 수 없습니다.

결국 ‘최저가’도 이미지 퀄리티와 맞물려야 의미가 생깁니다.
에이블리나 브랜디에서 저가순 정렬을 해보면, 의외로 유명 쇼핑몰들이 많이 노출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많이 팔기 때문에 대량 사입이 가능하고, 단가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 쇼핑몰들은 가격이 낮더라도 이미지 퀄리티를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신규 쇼핑몰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 판매가를 팔리는 가격대에 맞추되,
  • 이미지 퀄리티를 가능한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여기서 말하는 이미지 퀄리티는 비단 촬영 장비나 조명 같은 물리적 요소뿐만 아니라, 상품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연출력까지 포함합니다. 이건 연습과 훈련으로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는 능력입니다.


결국, 팔릴만한 감각은 만들어지는 것이다

 

상품을 잘 고르고, 잘 보여주는 감각은 타고나는 것이 아닙니다.
보고, 분석하고, 따라하고, 실험하면서 만들어가는 능력입니다.

트렌디한 쇼핑몰은 그냥 생기지 않습니다.
감각 좋은 대표님들이 하루에도 수십 개의 상품 사진을 비교하고, 소비자 반응을 체크하고, 상세페이지 전환율을 분석하면서 ‘감도’를 키워왔기 때문에 지금 그 자리에 있는 겁니다.

그러니 지금은 막막하더라도 하나씩 따라해보세요.

  • 팔리는 상품 가격대를 메모하고,
  • 가장 잘 팔리는 상품의 상세페이지를 뜯어보고,
  • 어떤 구성에서 고객이 이탈하는지를 고민해보고,
  • 나만의 콘텐츠 스타일을 조금씩 만들어가다 보면,

어느새 팔리는 감각은 ‘감’이 아니라 ‘논리’가 됩니다.


 

쇼핑몰 초기에 가장 위험한 것은 희망고문입니다.
‘이 상품 예쁘니까 언젠간 팔리겠지’, ‘광고만 돌리면 매출 날거야’ 같은 막연한 기대는 실행을 늦추고, 방향을 흐리게 만듭니다.

팔리는 가격, 팔릴만한 이미지, 그리고 그것을 구현하는 연습.

 

지금 시작해야 할 일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이 준비가 끝났다면 이제 출발선에 선 겁니다.
그 다음은 트렌드와 계절, 날씨, 광고 타깃, 코디 전략 등 끝없는 실전이 기다리고 있겠죠.

하지만 적어도 이제부터는 ‘왜 안 팔릴까?’가 아닌 ‘어떻게 하면 더 팔릴까?’라는 건설적인 고민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 변화가 바로 매출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