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의류 시장에 발을 들인 순간부터, 우리는 시간을 먹고 사는 업종에 뛰어든 셈입니다. 계절은 빠르게 바뀌고, 유행은 더 빠르게 지나갑니다. 그 안에서 재고를 안고 있다는 건 단순한 '재고 보유'가 아니라 곧 '매출 손실'로 직결된다는 의미이죠. 특히 시즌 제품이라면 시간이 곧 비용입니다.
재고는 자산이 아니라 리스크입니다
대기업이야 활성화된 자사몰과 여러 플랫폼들과의 협업을 통한 프로모션 등을 통해 재고를 털고, 유통구조를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겠지만, 소자본 쇼핑몰에게 재고는 시한폭탄입니다. 한 시즌 팔지 못하면 그 상품은 더 이상 ‘신상품’이 아닌 ‘재고 상품’으로 가치가 급락하죠. 다음 시즌에는 그마저도 힘듭니다. 고객이 먼저 외면하니까요. 그야말로 생존 경쟁입니다.
적자 판매는 무능이 아니라 전략입니다
매출이 '0원'인 상황에서 수수료가 문제가 되진 않겠죠. 지금 중요한 건 손해를 줄이는 전략입니다.
소위 ‘적자 보면서도 파는 마인드셋’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당장의 마진보다 더 무서운 건, 상품의 가치가 소멸되는 속도입니다. 팔리지 않는다는 건, 시장에서 내가 판매하는 상품의 생명력이 없다는 신호거든요.
‘팔리는 구조’를 먼저 만들어야 합니다
자사몰이 가장 좋은 건 맞습니다. 마진도 높고, 고객 데이터도 확보되니까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매출이 나오고 있는 안정적인 상품이나 브랜드에 한해서 얘기입니다. 처음부터 자사몰 하나 믿고 광고비를 수천만 원 쓰며 승부를 볼 수 있는 상품이나 브랜드는 극히 드뭅니다. 대다수는 일단 플랫폼에서 팔리는 구조를 먼저 만들어야 합니다.
그게 쿠팡이든, 무신사든, 에이블리든 상관없습니다. 고객이 있는 곳에서 ‘살아있는 제품’으로 인정받는 게 먼저입니다.
“지금 못 팔면, 내년엔 더 못 판다”는 진실
어느 브랜드나 상품 가치를 지키고 싶어 합니다. 세일 안 하고도 팔리는 브랜드, 당연히 그게 이상적인 모습이죠. 하지만 그건 오직 팔리는 브랜드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지금 팔리지 않는다면, 내년에는 더 낮은 가격에 더 큰 세일 폭을 안고 팔릴 수밖에 없습니다. 아니, 팔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흐른 제품은 결국 브랜드의 부담으로 남을 뿐입니다.
플랫폼 활용, 생존이 먼저다
지금 당장 판매 가능성이 높은 플랫폼의 노하우를 묻고, 확인하고, 기회를 얻어내야 합니다.
상품을 띄워줄 인플루언서가 대기 중인 것도 아니고, 자사몰로 유입을 이끌 대형 광고 예산이 있는 것도 아니라면, 가장 많은 고객이 몰린 플랫폼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고객이 이미 기다리고 있는 곳에서 ‘첫 매출’을 만들어야 합니다. 현금 흐름이 급선무입니다.
매출이 곧 전략의 시작점이다
사업은 현실입니다. 이상보다 생존이 우선입니다. 매출이 없다면, 모든 전략은 공허한 계획일 뿐입니다. 지금 필요한 건 시장 반응을 통해 얻는 검증입니다. 그 검증이 곧 브랜드의 성장 방향을 제시해줍니다.
“상품력이 좋은데 왜 안 팔릴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언제나 시장이 가지고 있습니다. 플랫폼을 통해 매출을 만들고,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한 다음에야 우리는 브랜드의 진짜 가능성을 논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의 가치는 ‘판매’에서 시작됩니다
혹시 지난 한 달간, 유의미한 매출이 없었다면 냉정하게 말해 그 상품은 시장에서 생존하기 어려운 구조일 가능성이 큽니다. 시장이 반응하지 않는 상품은, 아무리 좋은 컨셉을 입혀도 팔리지 않습니다. 브랜드의 가치는 결국 ‘판매 여부’로 평가받습니다.
지금 우리 브랜드가 필요한 건 단 하나, 바로 매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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