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온라인 쇼핑몰 광고, 정말 대행사에 맡기는 게 정답일까?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다 보면 매출 정체 구간이 반드시 찾아옵니다.
이때 많은 사장님들이 “이젠 광고를 해볼 때인가?” 하고 결심하곤 하죠. 그리고 곧바로 SNS 광고 대행사를 검색해 연락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잠시, 진지하게 한번 질문해볼까요? 과연 지금 맡기려는 광고 대행사가 내 상품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내가 투자하는 광고비만큼, 내 상품에 진심으로 집중해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에 있어 SNS 광고는 ‘직접 운영’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지금 이 순간 대행사는 여러분보다 상품에 애정이 없습니다.
2. 광고는 결국 ‘지면 싸움’, SNS 광고가 가진 절대적 강점
저관여 제품일수록 지면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스마트폰으로 모든 걸 해결하는 시대, 가장 큰 지면을 제공하는 매체는 어디일까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이 있겠네요.
피드에 노출되는 광고는 스마트폰 화면을 꽉 채웁니다. 작은 배너보다는 훨씬 강력한 시각적 임팩트를 줄 수 있죠.
특히 패션, 뷰티, 잡화 같은 저관여 제품의 경우 이미지나 영상의 ‘첫인상’이 구매 결정의 80% 이상을 좌우합니다.
이 말은 곧, SNS 광고야말로 쇼핑몰 운영자에게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무기라는 뜻입니다.
3. 대행사 입장에서는 소형 쇼핑몰은 ‘돈이 안 되는’ 클라이언트
여기서 냉정하게 현실을 봐야 합니다. 대행사는 비즈니스입니다.
이윤이 발생하지 않으면,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소형 쇼핑몰은 대행사 입장에선 돈이 안되기 때문에 한 명이 동시에 10~20개의 쇼핑몰을 맡게 됩니다.
과연 우리 쇼핑몰 광고에 얼마나 집중할 수 있을까요? 답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4. 대행사 직원은 광고보다 ‘영업’에 더 집중하고 있다
SNS 광고 대행업계는 대부분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합니다. 쉽게 말해, 광고 효율을 높이는 것보다는 광고주를 많이 데려오거나 광고비를 더 많이 쓰게 만드는 게 ‘성과’로 인정받는 구조입니다.
그러니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요?
- “이 제품은 10만원 예산으론 효과 없어요”
- “하루 30만원은 써야 반응 나옵니다”
- “이번 주 예산 더 쓰셔야 해요, 지금 타이밍이에요”
이런 식으로 광고비를 강하게 유도하거나, 성과 없이도 광고를 계속 진행하려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실제 상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이해는 부족하고, 광고비를 ‘어떻게든 쓰게 하려는 논리’만 강화되는 구조가 형성되죠.
5. 처음부터 거창하게 시작하지 마세요. 스스로 테스트해보세요
광고비가 빠듯한 쇼핑몰이라면, 그리고 매출이 아직 1억 단위가 아닌 소규모 단계라면, 대행사에 맡기기 전에 반드시 ‘직접 광고’를 경험해보는 것을 권합니다.
소액으로 테스트하고, 어떤 이미지에 반응이 오는지, 어떤 문구가 클릭을 유도하는지 직접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쇼핑몰의 방향성이 보입니다.
물론 초반엔 어렵고 낯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만큼 자신의 상품을 잘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 브랜드의 정체성을 누구보다 잘 설명할 수 있고
- 고객의 반응을 가장 빠르게 캐치할 수 있으며
- 그날그날 상품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광고를 조정할 수 있는 사람은 ‘대표님 본인’입니다.
광고는 정답이 없습니다. 그러나 내 제품에 대한 애정이 곧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6. 대행사를 선택하더라도, 기준이 필요합니다
만약 정말 시간이 없어서, 혹은 스스로 운영해봤지만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면, 대행사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는 반드시 아래 항목을 체크하세요.
- 대행사가 실제 온라인 유통에 대한 이해가 있는가?
- 내가 운영하는 상품에 대한 경험이 충분한가?
- 단순 ‘세팅’이 아니라, 나에 맞는 적절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가?
- 매출 중심이 아니라 숫자 나열 중심으로만 보고해주는 것은 아닌가?
- 광고 성과가 안 나오면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는가?
이 기준들을 갖고 현명하게 판단해야, ‘광고비만 날리고 아무런 결과도 없는’ 사태를 막을 수 있습니다.
광고 대행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SNS 광고는 분명 강력한 수단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대행사에 맡긴다’는 이유만으로 자동으로 매출이 터지는 마법은 아닙니다.
쇼핑몰 대표님이라면, 누구보다 먼저 내 브랜드를 이해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하나의 피드에 올라갈 이미지 하나도 직접 체크해야 합니다.
그 노력이 쌓일 때, 대행사의 도움도 훨씬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결과도 극적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SNS 광고, 직접 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작은 예산이라도, 직접 테스트하고, 반응을 체크해보는 것. 그것이 진짜 광고 실력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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