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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마케터가 주목해야 할 포인트

MONSTER.A 2025. 6. 15. 10:19

네이버의 본격적인 커머스 독립?

 

네이버가 출시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단순한 쇼핑앱 그 이상입니다. 이 앱은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앱 1위를 차지하며, 단 8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을 돌파했습니다.

그동안 네이버쇼핑은 ‘가격비교’ 중심의 트래픽 유입으로 운영되며 G마켓, 쿠팡, 11번가 등 다양한 외부 오픈마켓과의 유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다릅니다. 새로 출시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오직 ‘스마트스토어’ 상품만 노출합니다.

 

외부 오픈마켓과의 공생뿐만 아니라, 네이버 자체 커머스 강화 전략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이미 상품 검색 결과에서는 ‘가격비교’와 ‘스토어’가 분리되고 있었으며, 트래픽의 무게추는 스마트스토어 쪽으로 서서히 옮겨가게 될것 같습니다.


‘발견’ 숏폼 중심 콘텐츠 전략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의 두 번째 탭은 ‘발견’입니다. 이 구성은 네이버가 단순한 쇼핑 경험이 아닌, ‘콘텐츠 기반 쇼핑’으로 소비자의 흐름을 유도하고자 함을 보여줍니다.

이 발견 탭에서는 숏폼 콘텐츠가 중심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한 상품 나열이 아니라, 소비자가 콘텐츠를 통해 제품을 ‘발견’하고, 자연스럽게 쇼핑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겠다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이는 인스타그램 릴스나 유튜브 숏츠처럼 감각적인 숏폼 콘텐츠를 통한 소비 유도와 유사한 맥락입니다.

 

또한 네이버는 ‘쇼핑 커넥트 솔루션’이라는 프로그램도 테스트 중인데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와 크리에이터들을 연결해 콘텐츠를 통해 제품을 소개하고, 그 판매성과에 따라 수익을 나누는 구조입니다.

콘텐츠 중심의 커머스는 단기적인 유행이 아닌, 중장기 커머스 트렌드의 핵심입니다. 마케터 입장에서는 상품 기획 단계부터 콘텐츠 활용을 고려하는 연계 전략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네이버식 배송 경험

 

배송은 커머스 성공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 이번 앱에서는 ‘오늘배송’, ‘내일배송’, ‘일요배송’, ‘희망일배송’ 등 다양한 배송 옵션이 추가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배송 예정일 확인 기능’이 더욱 직관적으로 개선되었으며, ‘새벽배송’, ‘지금배송’까지 도입될 예정입니다. 이는 쿠팡, 마켓컬리 등과 같은 풀필먼트 특화 커머스의 강점을 흡수하고자 하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고객에게는 무료 반품·교환 혜택까지 주어져, 고객 유입과 리텐션을 동시에 잡으려는 전략도 눈에 띕니다. 물론, 모든 상품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개별 상품의 정책 확인은 필수입니다.


커머스 플랫폼으로서의 방향성

 

단순한 앱 하나의 출시는 아닙니다. 단순히 오픈마켓 제품들을 나열하고 수수료만 얻는 구조에서 벗어나, 자체 생태계를 중심으로 판매자, 콘텐츠 제작자, 소비자를 연결하는 구조로 변화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검색 트래픽, 블로그, 카페, 쇼핑검색 등의 강력한 자산이 있다는 점에서 더욱 공격적인 확장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케터는 먼저 움직여야 한다

 

이번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단순한 쇼핑 플랫폼이 아닌, 자체 커머스 생태계 강화 라고 본다면 콘텐츠 기반 쇼핑, 풀필먼트 서비스 고도화, 트래픽 집중 등 네이버가 할 수 있는 커머스의 모든 서비스들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서 구현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마케터는 이 시점을 기회로 삼아 지금부터라도 스마트스토어 전략을 고민해보고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